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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낙연 총리에 '가업상속·탄력근로 규제 완화' 요청한 중견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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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연합회 첫 방문한 이낙연 총리…총리실 요청으로 간담회 마련

이 총리, '일자리·투자 확대' 주문…"중견기업 적극 지원하겠다"

중견련, 가업승계 규제 완화·탄력근로·상법개정안 등 현안 해결 요청

강호갑 회장 "최저임금처럼 중견기업 정책도 선실행 후개선 해주길"

아시아경제

12일 상장회사회관에서 이낙연 총리와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 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김남철 네패스 사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뒷줄 왼쪽부터) 최창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김범호 SPC그룹 부사장, 김치환 삼기오토모티브 대표이사,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 한성훈 태양금속공업 총괄사장,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 박진선 샘표그룹 대표이사,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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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난 중견기업인들이 탄력근로제와 가업상속 공제 한도 상향 등을 건의하고 체감있는 중견기업 성장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중견기업인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12일 이낙연 총리는 서울 마포구 대흥동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총리가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간담회는 총리실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견련 회장단은 가업승계 공제 기준 완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정부에 해법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상근부회장인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가업상속세 규제 완화와 관련해 총리께서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셨고 소상히 파악하고 계셨다"며 "탄력근로의 경우 경사노위에서 2월18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답변하셨다"고 말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기업들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드렸고 적극적으로 청취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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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는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견기업들이 혁신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일자리 창출에서 상장사의 56%를 담당하고 있는 등뼈같은 존재"라며 "강호갑 회장이 올해 31조원을 투자해서 20만개 일자리를 만드신다고 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2022년 목표가 중견기업 5500개, 1조클럽 80개, 중견기업 수출액 비중을 50%로 만드는 것"이라며 "중견기업들이 열심히 해주셔야 하고 정부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7%인 4468개에 불과하지만 고용은 136만명(13.6%), 매출은 735조원(15.5%)를 차지하고 있다. 중견련 조사 결과 상장사 1742곳이 창출한 1만975개 일자리 중 중견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56.4%(6만1855개)에 달했다.


강호갑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는 큰 물에서 국가 발전과 산업생태계 활력 제고를 위해 중견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정책들이 피부에 와닿아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정부가 최저임금부터 근로시간 단축 등 여러가지 정책을 우선 밀어부쳤고 문제가 있으면 사후에 개선하는 방식으로 해주시는데, 중견기업 정책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나온 것을 먼저 실행해주시고 문제점 있는 부분을 개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호갑 회장을 비롯해 비상근 부회장인 ▲정구용(인지컨트롤스 회장) ▲이세용(이랜텍 회장) ▲박진선(샘표식품 대표이사) ▲우오현(SM그룹 회장) ▲구자겸(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 ▲정진학(유진기업 사장) ▲김범호(SPC그룹 부사장) ▲김남철(네패스 사장) ▲한성훈(태양금속공업 대표이사) ▲김치환(삼기오토모티브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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