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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국경 병력 축소키로...트럼프와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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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국경 지역에 배치된 주 방위군을 일부 철수하기로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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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국경장벽 건설 지지 시위자들이 국기를 들고 인간장벽을 만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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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남부 국경에 배치된 주 방위군 360명 중 100명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병력은 마약이나 총기 밀수 등의 범죄를 단속하는 임무를 주로 맡게 된다.

앞서 국경 병력을 철수한 민주당 소속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와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으로 국경 병력 배치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철수 결정으로 국경에서의 불법 이민 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타격이 될 전망이다.

뉴섬 주지사는 미리 공개된 시정연설에서 “국경 ‘긴급 사태’는 날조된 위기이며, 캘리포니아는 이러한 정치 쇼의 일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산불 발생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캘리포니아 방화 대비 병력을 강화하고 마약 단속 프로그램 확대 등을 위해 약 110명의 병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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