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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노이 담판’까지 보름, 빅딜이냐 스몰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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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빅핵화 큰그림'…협의 시간 부족으로 'ICBM' 폐기 등 스몰딜 가능성도

아주경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북미실무협상 결과를 강경화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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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빅딜’이 점쳐지고 있다.

11일 외교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은 양측이 만남 자체에 의미를 뒀다면, 이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성과 만들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9일 북미실무협상 결과에 대해 “생산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을 들어 빅딜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북미정상회담에서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북미 협상 결과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우리 생각은 같다”고 표현했다,

비건 대표의 이 언급에 대해 ‘북미 간 빅딜과 스몰딜 중 어떤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0일 “우리 정부 입장은 스몰딜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북미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빅딜이란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핵리스트 신고나 플루토늄·우라늄 시설의 폐기 및 파기를 내놓고, 미국이 적극적인 대북제재 완화 약속 등 이에 상응조치로 내놓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하노이 담판’으로 양 측이 양 큰 양보로 비핵화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보름가량 남은 시점에서 충분한 수 싸움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세부적으로는 북한이 ICBM 폐기 등 일부 조치만을 내놓고 미국이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남북 경제교류 재개 등 일부 완화 조치를 점치고 있다.

송종호 기자 sunshine@ajunews.com

송종호 sunshi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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