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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문의장 "위안부, 한일간 논쟁 있어선 안 돼…진정어린 사과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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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복동 할머니 빈소 조문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1.30 kane@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의원 외교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외신 인터뷰에 일본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한일 양국 간 불필요한 논쟁을 원하지도 않고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한일 네티즌 간에도 설전에 벌어지는 것 같은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왕이 위안부 문제를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바른 인식에서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며 반발했다.

문 의장은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일본 측이 수십번 사과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가 봤을 때 (피해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한) 그런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의 말을 하면 할머니들의 한과 응어리가 풀릴 것이라는 말은 전에도 여러 번 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또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선 "해당 인터뷰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도자의 진정 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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