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靑수보회의 주재…“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일대 진전”
“70년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는 북미 지도자 결단에 경의”
靑 “개각 2월에는 없다…이낙연 총리 교체 가능성은 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는 27·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베트남 하노이 개최와 관련,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회담과 관련,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차 북미정상회담은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다.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베를린구상으로 출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활짝 꽃을 피운 한반도 운전자론이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강력한 자신감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면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고 북미대화 무용론을 정조준하면서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사적 대전환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임을 생각하면서 국민들과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청와대는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조기 개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각 여부에 대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은 2월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총리가 개각 대상이라는 보도도 나오는데 그럴 가능성은 제로”라고 확인했다.
이는 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개각은 쉽지 않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인 김부겸 행정안전·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의 당 복귀 임박설을 부인한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서는 지난 1월초 청와대 2기 비서진 개편에 이어 문 대통령의 집권 2기 정비 차원에서 때이른 개각설이 제기돼 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