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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中 정부 경기부양책에 반등 나선 중국펀드…자금 유입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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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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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류범열 기자 = 지난해 20%가 넘는 손실을 입었던 중국 펀드가 올해 들어 반등에 나서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 때문이다. 중국 증시도 연초 대비 6% 이상 오르면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66개의 중국 펀드 평균 수익률은 10.4%를 나타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11.2%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국가별 펀드 중에서도 브라질(15.1%)과 러시아(11.7%) 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 전망에 -24%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중국펀드 중에서는 올 들어 한화ARIRANG HSCEI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H)이 2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합성)과 삼성KODEXChina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은 각각 21.1%, 21%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국 펀드가 부진을 털고 반등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관세 부과를 멈추고 협상에 돌입한 데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 정책을 펼친 덕분이다. 이번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감세 확대와 각종 수수료 인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담겼다. 이 같은 훈풍에 이달 1일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연초 대비 6.2%나 증가했다.

중국 증시 상승 기대감에 중국 펀드로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연초 이후 92억원, 최근 3개월새 448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증시 하락의 가장 큰 이유였던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중국증시의 반등세는 이달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MSCI 차이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5년 평균(11배) 수준까지 낮아졌고 위안화 강세전환으로 향후 중국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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