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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 대행은 “민주당의 강경 좌파들은 협상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대통령의 책상에 장벽을 위한 자금을 제로(0)나 아주 적은 8억 달러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그가 그것에 서명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멀베이니 대행은 “셧다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57억 달러 역시 협상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가장 가능성 큰 결과는 의회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낼 수 있을 만한 합의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멀베이니 대행은 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양측이 중간에서 만난다면 대통령이 동의하고 나머지 필요한 자금을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는 지난달 25일 셧다운을 중단하고 3주간 장벽 예산과 관련한 협상을 벌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7억 달러의 장벽 건설 예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예산을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리처드 셸비(공화·앨라배마)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의회가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5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의회는 오는 15일까지 합의안을 내놔야 셧다운을 피할 수 있다.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다툼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미국 역사상 최장기의 셧다운으로 이어졌다.
멀베이니 대행은 “대통령은 국경에서 국가안보 위기와 인도주의적 위기가 있다고 믿으며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할 것”이라면서 “16억 달러를 의회에서 받은 25억 달러 혹은 57억 달러를 얻어내든 국경을 지킬 수 있는 합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멀베이니 대행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고도 대통령이 접근할 수 있는 자금이 있다”면서 “비상사태 선포 없이는 접근할 수 없는 자금도 있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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