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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서로 사랑하세요"…16일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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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6일은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10주기를 앞두고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었던 고인을 추모하는 열기가 그 어느 해보다 뜨겁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성당 지하 광장에 마련된 오픈 갤러리입니다.

개막을 앞두고 아직 단장도 채 끝나지 않은 전시장 구석구석을 향해 연신 카메라 셔터가 터집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모습과 족적을 담은 사진전에 추모객 발길이 개막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근처 서점 입구에는 김수환 추기경 관련 책들을 모은 특별 매대가 마련됐습니다.

[박병규/서점 관계자 : 선종 10주기가 돼서 김수환 추기경님 추모 책이 새로 나왔어요.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앞에 행사 매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연인원 40만 명이 이어갔던 긴 추모행렬.

'우리 시대의 큰 어른'으로 불렸던 고인이 삶으로 보여준 가르침은 10년 세월 속에 그리움이 됐습니다.

[이현아/전북 정읍시 : 사회적인 약자분들을 위해서 너무너무 헌신하셨고 스스로 항상 실천하시는 분이셔서….]

[최정미/서울 영등포구 : 진정성이 느껴지시는 분. 그리고 너무 겸손하시고 항상 타인을 위한 그런 공감대….]

[故 김수환 추기경/2004년 12월, 회고록 출간 당시 :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생각은 많이 있었으면서도 불구하고 실제 가난한 이들과 가난에서 오는 고통을 나누지는 실제는 못 했습니다.]

듣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는 고인의 반성은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을 되새기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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