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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김홍장 당진시장, 직무수행 만족 '충남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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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시장·군수 평가서 꼴찌

31% "긍정적"… 부정은 2배

"지역 정서 반영 됐다" 혹평도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김홍장 당진시장이 충남도 15개 시장ㆍ군수 직무수행 만족도 평가에서 긍정 30.9%, 부정 63.1%, 잘 모름 5.9%를 나타내며 꼴찌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과 ㈜세종리서치가 지난 달 28~29일 충청권 시ㆍ도지사 및 교육감과 20개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도 38.2%를 얻으며 14위에 머물렀다.

이어 올해 1월 조사에서 김 시장은 30.9%로 도내 시장ㆍ군수 중 꼴찌를 차지, 시민들의 자존심을 깎아 내렸고 11일부터 실시되는 연두순방에 얼굴을 들고 다니기 어렵게 됐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충남도민 3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각 변수 별로 교차 분석했으며 유선 ARS 100% 방법,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충남 ±1.78%p다.

지난달 31일 배포한 1월 첫 정례조사 수치이며 세종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 15개 시ㆍ군 자치단체장 만족도 서열을 살펴보면 황선봉 예산군수가 78.9%로 두 달 연속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뒤를 이어 노박래 서천군수(74.4%), 김돈곤 청양군수(70.6%), 김동일 보령시장(70.4%), 황명선 논산시장(63.5%) 순으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조합 김영호 이사장은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주민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라며 "특히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 지지율의 추이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만족도 평가는 세종리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선전화로만 조사한 것이라 표본추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 K 씨(신평면)는 "충남 자치단체장 중 78.9%의 최고점을 받은 황선봉 예산군수나 차점자 등 15개 시ㆍ군 모든 단체장들이 김 시장과 똑같은 유선전화 방식으로 조사를 했을 것인데 표본추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못 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민 J 씨(당진2동)는 "김 시장이 3개 지방지 언론과 대립하면서 직권남용으로 고발조치 당했고 또 인사 및 정책에 대해 연일 계속 터져 나오는 비판기사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민선 7기 들어 권위적이고 고집불통에 고압적으로 돌변한 김 시장의 태도 역시 부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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