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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기업銀 올해 중기에 48兆 공급… 창업기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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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등 미래 혁신산업 진출
중기벤처에 20兆 투자 지원강화


IBK기업은행이 올해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액을 48조원(전년대비 3조원 증가)으로 잡았다. 기업은행은 48조원 중 20조원을 창업기업 대출에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팜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뛰어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시중 은행들이 중소·중견 등 기업 대출에 눈을 돌리는데다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은행이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10일 "올해 창업기업 등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액을 48조로 잡았다"면서 "지난해 목표액(45조) 보다 실제 지원액(50조)이 많았던 만큼, 올해도 목표액을 달성해 50조원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체 목표액의 절반 가량이 '창업 기업' 지원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48조원 중 41% 수준인 20조원을 창업기업 대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신용 등급이 높거나 자금 규모가 큰 우량 대기업 위주로 대출이 이뤄졌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이 관계자는 "올해 창업기업에 20조원 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100조원을 (창업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업은행의 행보는 문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정책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올 초에 이어 지난 7일에도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7일에는 벤처기업인들을 따로 부를 정도로 미래 먹거리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기업은행도 신용 등급이나 자산 규모 보다는 중소벤처기업별 '기술력'을 주요 대출 심사 평가 요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수소 전기차와 스마트 공장, 스마트팜 등 혁신성장의 핵심 산업에 진출한 창업 기업(7년 이내)에 대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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