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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AI스피커 800만대 시대…민원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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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관련된 소비자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 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소비자 민원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소비자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AI 스피커와 관련해 접수한 소비자 민원은 과기정통부 17건, 소비자원 4건 등 총 21건이었다. AI 스피커 관련 민원은 2016년과 2017년에는 한 건도 없었지만 작년 무더기로 늘었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 관련 민원이 20건이었고 KT 관련 민원도 1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은 계약 사항 불이행과 계약 해제 등이었으며, AI 스피커 오작동 사례도 있었다.

IoT 기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작년 9건이었다. IT 업계 등에서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AI 스피커와 IoT 기기 활용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어 소비자 보호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국내 AI 스피커 보급 대수는 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위원장은 "AI와 IoT로 결합된 홈서비스들이 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오작동 등 관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며 "5G 시대 새로운 통신 리스크에 대한 소비자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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