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반박 악순환 고리 끊으려는 듯 보여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의혹을 제기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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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양새롬 기자 = 청와대가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폭로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김 전 수사관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이 이른바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공식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분위기로 읽힌다.
이는 공격과 반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이인걸 당시 청와대 특감반장이 2017년 7월25일 오전 11시11분, 텔레그램 단체방에 드루킹이 60기가 분량의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특검에 제출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 링크를 올렸다"며 "'이것이 맞는지, USB에 대략 어떤 내용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는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비위 의혹이 불거지며 파견해제된 이후,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윗선의 지시에 따라 첩보를 수집·생산해왔다며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청와대 출장비 부당 수령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기도 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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