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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중소기업 살리자.. 12일 후보자 토론회 시작으로 중기중앙회장 선거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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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마다 최저임금 결정" "영세 협동조합 운영비 지원"
5인 5색 후보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대응은 한뜻
세번의 토론회서 표심 잡고 오는 28일 정기총회서 투표


33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시즌이 개막했다. 후보들은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들을 내걸고 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오는 12일 대구, 15일 전주, 20일 서울서 각각 열린다.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기호순) 등 5명의 후보가 나선다. 선거는 오는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후보들은 '중소기업 살리기'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응으로 최저임금 동결, 주 52시간 근로제도 재정비, 주휴수당 폐지 등의 대책이 나왔다.

이재한 후보는 "'역동적인 중앙회'를 위해 회장 직속으로 조합 민원실을 설치하겠다"면서, "매달 지역 조합원을 만나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초청해 현장 목소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후보는 '일 잘하는 중기중앙회'를 내세우며 "최저임금 결정을 3년 단위로 변경하도록 추진하겠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은 1년으로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대철 후보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정책 논의, 협동조합 민원창구 개설, 지방 이사장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소통하고 역동적인 중앙회'를 만들겠다"며 협동조합 간 협업화 사업, 영세 협동조합에 대한 운영비 지원 등의 구상을 밝혔다.

이재광 후보는 "중앙회 자산 일부를 매각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중소기업 현안 입법추진단을 설치하겠다"며 "중기중앙회 사업을 협동조합 중심으로 전환하고 협동조합 사업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재희 후보는 "중앙회 전문성을 강화하고 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야별로 부회장들에게 위임하겠다"며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의 협동조합을 융합해, 기업 간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역 공개토론회는 오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15일 전북 전주 르윈호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선거인들에게 후보자들의 자질과 제시한 공약들을 냉정하게 비교하고 평가하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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