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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국내 해외파생상품 거래 5000조, 1년 만에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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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거래량도 20%늘어…"투기·헤지 차원"

"투자자 상품 교육·투자전략 이해도 높아져야"

뉴스1

(자료사진) 2018.7.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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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가 4조3000억달러(약 4946조원)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투자 위험성이 높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는 8171만계약으로 4조30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해 거래량은 18%, 거래대금은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상위 품목에는 주가지수와 원자재, 통화 관련 상품군이 대부분이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200 야간옵션과 서부텍사스유(WTI)선물, 나스닥100 미니선물 등을 많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유로스톡스50 선물, 홍콩H지수 선물, 은 선물 등을 많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도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산업협회(F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장내파생상품 거래량은 302억8000만계약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2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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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 상위 20종목. (삼성증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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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외파생상품 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투자자들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투기와 헤지 목적으로 거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파생상품에 비해 거래대상이 다양하고 상품별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데다, 국내 자산과의 분산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생상품의 경우 투자 위험도 커 투자 상품과 위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전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파생상품 투자수요가 증가할수록 관련 상품에 대한 교육과 투자전략도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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