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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황교안 "배신론·한계론…흔들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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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당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전국무총리가 지난 8일 오후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포항남·울릉 당원교육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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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가 10일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 및 공세에 반박했다. "모두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교안 연관검색어에 배신론과 한계론도 등장했고, 어느 당권주자는 황교안이 이러한 논란에 휘둘릴 약체후보라고 폄하한다"면서 "지금 저는 이러한 논란에 휘둘릴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두려운건 국민이다"며 "저는 제가 믿어왔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와 신념을 국민속에서 교감하면서 치열하게 점검하고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 충실하지 못하면 아마 국민으로부터 황교안의 한계론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위기를 지적하면서 그 이유로 "당이 바로설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치와 신념을 국민에게 밝히지 못하고, 국민의 열정과 에너지를 정당이라는 그릇에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장으로 가서 국민은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우리의 가치와 신념이 국민에게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점검하자"면서 "현장으로 가서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추어 정책과 비전으로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흔들리지 않겠다. 뿌리부터 튼튼한, 그래서 정책과 비전이 강하고 힘찬 자유한국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씨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의 접견 신청을 거부했다"며 "자신을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로 발탁했던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조차 모르고 있다"고 황 전 총리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홍준표 전 대표 또한 지난 9일 "이대로 전대가 진행 된다면 화합 전대가 아니라 배박(背朴), 구박(舊朴)의 친목대회가 될 뿐"이라며 황 전 총리는 '배박(배신한 친박)'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자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검 수사기한 연장 요청 불허 등 사례를 들면서 "도리를 다 했다"며 반박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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