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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제맛…전국 행사장 행락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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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일원 '어게인 평창' 행사 개최…관광객 발길

제주선 '매화축제'·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등 열려

연합뉴스

평화 비둘기야 날아라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서 평화 비둘기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2019.2.9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설 연휴 후 첫 번째 일요일인 10일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강추위 속에서도 전국 산과 유원지에는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강원도에서는 '어게인(Again) 평창' 행사가 펼쳐지는 등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도 이어졌다.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강원도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해 그날의 환희와 감동, 평화 메시지를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가 펼쳐진 평창·강릉 일원에서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 등이 참여하는 '동동(冬冬)통통 스노우 페스티벌'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1년 전 지구촌 겨울 축제가 열렸던 올림픽 시설을 돌아보고, 강릉 컬링센터에서 컬링을, 평창 용평스키장에서는 스키를 즐겼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대관령 국제음악제의 하나로 멜로디카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송영주 재즈트리오+조성현 공연이 줄지어 막을 올려 문화올림픽 감동을 재현했다.

경기남부 지역 주요 유원지 등에서도 다채로운 축제가 열렸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졸업과 입학, 입사 등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들을 응원하는 '콩-그레듀에이션' 축제를 즐겼다.

졸업가운, 1.5m의 대형 꽃다발, 학사모 등의 소품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겨우내 점검을 마치고 다시 운행을 시작한 티익스프렉스를 비롯한 놀이기구를 타며 추억을 담았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겨울 축제 '겨울동동'이 열려 시민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얼음 썰매 타기, 연날리기 등 추억의 놀이와 빙어잡이, 매사냥 기초훈련 등 각종 체험을 즐기고 드럼통 군고구마를 비롯한 겨울철 먹거리를 맛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새조개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홍성 남당항 일원에는 아침부터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횟집마다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은 살짝 데친 샤부샤부를 먹으며 쫄깃하고 담백한 새조개의 맛에 매료됐다.

부산지역 나들이 명소에는 행락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겨울바다 정취를 즐기는 시민들이 해운대와 송정·광안리 해수욕장, 이기대 공원 등을 찾아 해안 산책로를 걷거나 인근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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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즐기는 등산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립공원 1호 지리산에는 전국에서 온 등산객들이 지리산 천왕봉으로 향하는 탐방로 등을 누비며 산행을 즐겼다.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산 가지산, 밀양 천황산과 재약산 등에도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영남지역 유일 스키장인 양산 에덴밸리에는 다양한 슬로프 6면이 모두 가동되면서 5천여명의 스키어가 설원을 누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경남 통영·거제·남해 등에도 맑은 날씨 속에 겨울 바다를 찾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전남 구례 지리산과 광양 백운산, 장성 남창마을 등은 제철 고로쇠 수액을 맞보려는 주말 여행객 맞이에 분주했다.

온천으로 이름난 담양 금성, 화순 도곡, 보성 율포해변, 영암 월출산에도 건강과 휴식을 함께 챙기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지역에 있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등 유원지와 속리산·월악산국립공원 등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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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봄꽃이 활짝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공원에 매화가 활짝 피어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2019.2.10 atoz@yna.co.kr



이런 가운데 제주시 한림공원과 서귀포시 노리매, 휴애리 등 사설 관광지에서는 매화축제가 열렸고, 서귀포시 이중섭공원에는 매화가 활짝 피어 봄소식을 전했다.

(김도윤 전지혜 최종호 변우열 임보연 김동철 차근호 최병길 정회성 손현규 이덕기 이은중 기자)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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