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8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019년형 QLED 8K 제품과 올해 TV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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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QLED 8K' TV 출시국가를 60개국 이상으로 늘리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4월까지 세계 주요국에 2019년형 QLED 8K TV 신제품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55형에서 98형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커지는 8K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8일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중남미·중동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삼성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삼성포럼은 세계 주요국 거래선을 초청한 가운데 2019년형 QLED 8K TV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12일 포르투갈에서 첫 삼성포럼을 연다. 이후 다음 달까지 터키와 싱가포르에서 삼성포럼 행사를 이어간다. 4월까지 유럽과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TV 시장에 QLED 8K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한국·미국·러시아에 'QLED 8K'를 먼저 도입한 바 있다. 올해 세계 60여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시장조사기관에서 예측하는 8K TV 시장 수요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그것 이상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8K는 올해 인더스트리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결국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 'QLED 8K'는 3300만개 화소를 가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했다. TV 최고 수준 밝기와 명암비, 실제와 같은 깊이 있는 색상, 넓은 시야각 등을 구현했다.
특히 올해 신제품은 인공지능(AI)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과 블랙표현, 시야각 등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8K TV 신제품에 독자 반도체 기술로 개발한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한다. 압축한 영상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하고, 나뭇잎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 새 화질 기술을 적용해 블랙 표현과 시야각을 지난해 제품 대비 개선했다.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한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으로 블랙 표현을 최적화하고 명암비를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8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연구원이 2019년형 QLED 8K의 화질을 시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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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는 65인치 2019년형 QLED 8K TV 신제품과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 QLED 4K TV, 타 제조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4K TV를 비교 시연했다. 시연에서 올해 QLED 8K TV 신제품 시야각과 블랙 표현이 OLED TV에 준하는 수준까지 구현한 것을 보여줬다. 선명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선 처리는 초원 풀잎과 옷 깃털 등 섬세한 표현 장면에서 빛났다.
삼성전자는 2019년형 'QLED 8K'를 55형에서 98형까지 총 6개 모델로 운영한다. 기존 65·75·82·85형에 98형과 55형을 추가했다. TV 대형화 추세와 함께 높은 해상도를 갖춘 TV가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커지는 8K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 출시하는 세계 8K TV 절반은 삼성전자가 판매할 것”이라면서 “8K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두 자리 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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