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첫 PGA 투어 컷 탈락에도 유쾌한 호성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 9오버파

“다른 대회도 불러만 주시면”

김시우, 선두와 6타 차 공동 7위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호성(46)은 라운드 내내 유쾌했다. 긴 거리 버디 퍼트가 구르는 동안 ‘몸 개그’를 선보였고,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자 아쉬움에 땅에 눕다시피했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는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기도 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에이티앤티(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약 8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이로써 사흘간 합계 9오버파 224타로 출전 선수 156명 중 공동 138위에 그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참가는 컷 탈락으로 막을 내렸다.

컷 탈락으로 마지막 라운드는 치를 수 없게 됐지만, 관심과 응원을 한몸에 받으며 인기를 체감했다. 그는 경기 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좋았다”며 “(다음에) 불러만 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호성은 동반 플레이어인 제리 켈리(미국)와 배우 크리스 오도널,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에런 로저스에게 헤드 커버를 선물했다. 켈리 등은 최호성에게 ‘PEBBLE BEEECHY’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사했다.

한편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 대회에서만 네 차례(1998·2005·2007·2012년)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이 단독 2위(12언더파 203타)로 케이시를 추격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24)가 공동 7위(9언더파 206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배상문(33)은 2언더파 213타, 김민휘(27)는 1언더파 214타, 임성재(21)는 2오버파 217타, 이경훈(28)은 4오버파 219타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네이버 메인에서 한겨레 받아보기]
[▶한겨레 정기구독] [▶영상 그 이상 ‘영상+’]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