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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소비자물가·체감물가 격차 1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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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 차이가 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농산물과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면 두 지수의 괴리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신윤정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고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0.8% 올랐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 1년 동안 전국에 있는 2,500가구를 조사해보니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는 2.4%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 사이 격차는 1.6% 포인트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0%에서 올해 1월 0.8%로 큰 폭으로 낮아졌지만, 실제 느끼는 물가 인식은 지난해 11월 2.5%에서 지난달 2.4%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의 물가 인식은 변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또 통계청 소비자 물가는 4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일부에 불과해 수치가 벌어진 겁니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내리더라도 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이나 외식비 등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은 물가가 올랐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택시 요금이 오는 16일부터 오르고 각 지자체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상하수도 요금과 보험료 등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물가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체감물가와 실제 물가 상승률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개선해 농산물 가격 등락 폭을 줄이는 방법 등을 통해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사이 괴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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