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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구제역 번질라…경북 지자체들, 대보름 행사 취소·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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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월대보름인 지난해 3월2일 경북 영천시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에서 달집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영천시제공)2018.3.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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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구제역 확산 우려 때문에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는 보기 힘들게 됐다.

10일 경북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청도군은 구제역 유입 방지와 축산 농가 보호 등을 위해 올해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도군은 정월대보름날인 19일 청도천 둔치에서 달집을 태우며 주민의 안녕과 화합,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영천시도 올해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대신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공동방재단 5개반을 동원해 농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19일 금오산과 낙동강체육공원 일대에서 열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민속문화축제를 축소해 금오대제만 진행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매년 음력 1월15일 달집태우기, 민속문화체험마당, 금오대제 등으로 이뤄진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구미시는 구제역과 AI가 기승을 부린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한 해의 액운을 몰아내는 뜻깊은 행사이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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