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함께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이 되었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카누, 핸드볼,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남북을 묶어주고 있다. 남북 간 세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역사적 북미회담이 하노이의 2차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문 대통령은 “모두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고 평창이 우리에게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며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선수들이 지루한 훈련을 반복하고, 오래도록 손발을 맞춰야 후회 없는 결과를 이룰 수 있듯, 평화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아직도 평창을 가득 메웠던 함성과 열기가 전해지는 듯하다”며 “동계올림픽은 4년마다 계속되겠지만 평화의 물꼬를 튼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추위와 함께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인들에게 특별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억하는 SNS 글과 함께 올린 사진들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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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지난 6~9일 평양에서 진행된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50분 가량 만나 방북 결과를 청취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평화라는 대의(cause of peace)를 진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썼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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