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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미드서 언급된 文대통령…'6·25 전쟁 피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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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드 타임리스 시즌2 11화에 언급된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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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드라마 '타임리스(Timeless)'에서 언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의 '미드 출연' 사실은 지난 9일부터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된 방영분은 시즌2 에피소드 11·12화(크리스마스의 기적 1·2부)로, 6·25전쟁 당시 거제로 피란하던 '흥남철수 배'(메러디스 빅토리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에피소드 11화 막바지에서 한 남성이 함께 걷던 여성에게 "배에 탄 사람 중 중요한 인물이 있나요?"(Who's in a boat so important anyway?)라고 묻자 여성은 "미래의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님이요"(Parents of future South Korea President MOON JAE IN)라고 답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SNS에서 화제가 된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부모님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배를 타고 피란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에서 여러 번 흥남철수작전에 얽힌 가족의 사연을 밝혔었고 이를 타임리스 제작진들이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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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대통령이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위치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지난 5월 4일 준공)에 헌화,묵념 후 기념사를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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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취임 첫 방미 때도 첫 번째 일정을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으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때 기념사를 통해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2016년 10월 방영을 시작해 2018년 12월 시즌2로 방영을 마친 타임리스는 시간여행에 관한 내용이다. 미국을 파괴할 목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과거를 바꾸려 하는 범죄자들을 막으려 과학자와 군인, 교수 등이 힘을 모아 각종 사건들을 해결해나간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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