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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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지난달 20% 가까이 하락한 D램(DRAM) 가격이 2월에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통 분기 단위 계약이 이뤄져 분기별 첫 달에만 가격 변동이 큰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월간 단위 계약이 발생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 D램의 주력 제품인 DDR4 8Gb(512Mb*16) 계약 가격은 5.75달러, DDR4 8Gb(1Gb*8)의 가격은 6달러로 급락했다. 전월 대비 각각 17%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의 높은 재고 수준이 아직 해결되고 있지 않다"며 "약한 수요와 단기적으로 불투명한 매크로 상황으로 1월 PC D램 계약 가격이 전월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기단위 계약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1월 가격이 대개 1분기를 대표한다. 그러나 가격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월과 3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대표하는 2018년 10월 PC D램 계약 가격은 9월 대비 10.4% 하락했으며 11월에도 3.5% 추가 하락하는 월 단위 계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PC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서버 D램의 경우에도 2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DDR4 8Gb(1Gb*8) 제품의 경우 2월 4.2% 추가 하락한 후, 3월에는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하락률이 19.5%를 기록하고, 2분기에는 낙폭이 둔화되지만 하락세는 이어지면서 12.9%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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