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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2월, 코스닥 중소형주 강세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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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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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2월에는 코스닥의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1월의 유동성 효과가 사라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하며, 수급 부담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주가 회복의 근거로 먼저 단기적으로 1월의 유동성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9~30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모멘텀이 추가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 논의,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재개,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새로운 유동성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정책들이 논의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단기에 유동성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기로, 이는 1월 같은 대형주 랠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의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15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하반기 이후 28% 하향돼 과거 하향폭이 가장 컸던 시기에 가까워졌다"며 "이는 실적 전망 하향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짐작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코스닥 시장을 괴롭혔던 수급 부담이 많이 해소됐다는 점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개인 신용융자잔고와 외국인 자금의 추이는 현재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에 걸쳐져 있다”며 “이 추세상 저점이 쉽게 깨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 부담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달 코스닥 시장은 유동성 모멘텀 공백기를 맞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급락 이전인 8월 주가지수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수 예상 목표치를 770포인트로 제시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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