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3월 7일부터 개막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유럽을 공략할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장소로 올해도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제네바모터쇼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르노, 혼다 등 굵직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유럽법인 홍보 담당자는 외신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 불참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으며,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전용모델 씨드(Ceed)의 크로스오버 모델인 엑스씨드(XCeed)를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엑스씨드 모델은 9월 프랑크푸르트 공개가 유력해 보인다. 대신 기아차가 지난해 1월 CES에서 선보인 니로EV 콘셉트카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를 예고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형 코란도 티저 이미지/사진=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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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인 쌍용차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코란도를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코란도는 8년만에 내놓은 풀체인지 모델로 향후 쌍용차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차종이다. 신형 코란도는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레벨을 2.5 단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외관 디자인 뿐만아니라 실내 디자인도 미래지향적 감각으로 변화했다.
유럽을 안방으로 삼고 있는 독일차 브랜드들도 제네바모터쇼에 대거 참여한다. 폭스바겐은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순수 전기차 버기 콘셉트카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탑재할 예정이며, 해당 플랫폼을 향후 양산 전기차에도 폭넓게 적용할 방침이다.
듄 버기를 기반으로 한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사진=폭스바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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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밴 형태인 V클래스의 전기차 모델인 'EQ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EQV 콘셉트카는 오는 2021년 본격 양산될 전망이다. BMW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랑스 브랜드 르노도 대표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의 5세대 신형 모델을 공개한다. 신형 클리오는 7년만에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적인 해치백 모델이다. 9.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대거 장착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르노 신형 5세대 클리오/사진=르노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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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일본차 업체 중에서는 혼다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혼다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어반 EV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어반 EV의 시제품을 통해 혼다의 전기차 기술력이 어디까지 왔는지, 향후 전기차 대한 혼다의 비전도 알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혼다는 어반EV의 시제품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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