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승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연 포스터. [사진 승리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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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논란에 휩싸인 그룹 빅뱅 승리(29)가 8일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콘서트를 홍보했다. 지난 2일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올린 뒤 침묵을 지키다 엿새 만에 올린 글이다.
같은 날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승리의 첫 솔로 투어인 ‘THE GREAT SEUNGRI TOUR 2019 LIVE’에 자카르타가 마지막 도시로 추가됐다고 알리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오는 2월 16~17일 오후 6시 서울을 시작으로 2월 23일 싱가포르, 3월 9~10일 오사카에 이어 자카르타 공연을 추가하며 입대 전 더 많은 팬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승리의 이런 행보에 대해 섣부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영과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기 때문이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손님 김모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씨 외에 클럽 전직 직원 등이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했다.
승리는 버닝썬 사내이사를 맡아왔고 각종 방송에서 자신이 무늬만 사장이 아니라 실제 운영자라고 말해왔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말을 뒤집었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사직도 내려놨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내사 중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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