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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트럼프-시진핑, 2월 정상회담 무산될듯"…무역협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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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두 정상 언젠가 만나겠지만, 아직은 멀다"]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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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1일까지 정상회담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새 무역협정 체결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신들은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유예시한인 3월2일 이전에 만날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달말 자국의 휴양지 하이난에서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최근 양국간 실무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및 도용과 중국시장 개방 등 구조 변화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차가 거듭 확인되면서 논의가 난항을 빚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언젠가 두 정상은 만날 것이다"며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은 멀리 있다"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은 시기적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연계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또 한번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베트남 등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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