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학교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대구시 중구 동인동 한 건물 앞에서 사학 갑질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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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지난해 학교 측의 갑질 문제 등을 제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예술대학 고 한덕환 교수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의 사학 비리 감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전국교수노동조합은 7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구예술대학과 학교법인 세기학원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를 촉구했다.
대구예술대학과 세기학원은 그동안 교수들의 수업을 감시하고 불법적으로 사찰했으며, 이를 항의하는 교수들을 폭언·징계를 비롯해 재임용 탈락 등의 방법으로 탄압해왔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또 학교 법인이 대학 구성원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구예술대학 총장이 사태 해결보다는 교육 당국과 재단의 눈치를 보며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사립대학의 반교육적 반민주적 상황에 대한 교육부의 부실한 관리·감독 책임도 지적했다.
국교련 등은 “최근 대학 운영에 기업이 개입한 곳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해야 하며, 대학의 민주적인 체제를 확보할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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