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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뺑반' 공효진 "또래 배우 멀티 캐스팅 처음..부담 덜했다" [Oh!커피 한 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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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배우 공효진이 걸크러시 엘리트 경찰로 돌아왔다.

영화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의 차기작이자 뺑소니만을 다루는 경찰 내 조직인 뺑소니 전담반 ‘뺑반’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효진은 30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효진은 나쁜 놈 잡으려다 치명적인 실수로 본청에서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 역을 맡아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멀티 캐스팅 영화는 처음인 공효진은 "제가 어르신들이랑 '고령화 가족'을 했었다. 저는 숟가락을 얹었던 영화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또래배우 끼리 분량을 나눠서 한 건 처음이다. 그래서 부담이 덜했다. 선택도 그렇고 촬영 때도 덜 힘들었다. 그런데 열고보니 그 둘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내가 고생을 덜 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제가 사극 을 한 번도 못한게 그 안의 캐릭터들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파악이 어려워서였다. 이번 시나리오도 꽤 어려운 시나리오였다. 인물도 너무 많고 돌려말하는 것에 확실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뺑반'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여자들도 로망이 있는 것 같다. 제가 '품행제로'에서 학교 짱으로 나왔는데 그렇게 왕처럼 판타지적으로 그려놓은 인물들을 멋있는 척하면서 해보는 것은 배우들이 한 번 쯤은 해보고 싶은 역할인 것 같다. 그래서 '품행제로' 찍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 저는 정말 날라리가 아니었다. 제가 연기를 잘하긴 했지만 소심한 학생이었다. 제 남동생이 날라리였고 저는 아니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짱역할 재미있지 않나. 이번 시연 역할도 시나리오의 느낌이 이 중에 가장 카리스마 넘쳤다. 또 '차이나 타운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한준희 감독님과 작업해보고 싶었다. 부잣집에서 연기하고 싶은 소망도 있었고 제 최고 버짓이 40억이 안 됐으니까 100억짜리 영화도 해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정석이 연기한 재철 캐릭터가 탐났다는 그는 "대사를 조금 읽어보기도 했다. 어렵겠다 싶었다. 정석 씨도 해내야겠다는 열의가 굉장하기도 했는데 정석 씨도 엄청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면 한대로 한 것처럼 보이고 안하면 드라마틱하지 않고 고난이도의 역할이었다. 약간 조커 같은 느낌. 여자 역할이 그런 역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여자가 맡으면 더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하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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