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할머니와 함께 싸웠던 다른 피해 할머니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조문을 온 이용수 할머니는 "끝까지 일본의 사과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혀서 주변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아흔 살에 생애 첫 음반을 내고 김복동 할머니 옆에서 어깨춤을 췄던 길원옥 할머니.
오늘(29일) 장례식장에 휠체어를 타고 왔습니다.
영정 앞에 앉아서는 말 없이 한숨을 쉬었습니다.
길 할머니를 포함한 생존 피해자들은 이번 겨울 수요 집회에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에만 4명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용수/할머니 : 이렇게 운동을 했는데도 이 해결 하나 못하고 저렇게 눈도 못 감고 가시도록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남은 피해자는 이제 23명.
할머니들은 "끝까지 해달라"는 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합니다.
[이용수/할머니 : 200살까지 살아서 반드시 사죄 받고 배상 받고 해야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이수진, 조용희, 이학진, 유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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