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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팝인터뷰①]'극한직업' 류승룡 "화합 중요..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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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류승룡/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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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시나리오 속 재미, 고스란히 전달해야겠다 다짐”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7번방의 선물’ 등에서 독보적인 코믹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류승룡이 신작 ‘극한직업’에서 그 매력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특히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의 팀플레이를 통해 완성된 코믹 시너지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류승룡은 시나리오에서부터 킥킥대고 웃었기에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가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정말 킥킥대고 웃은 것 같다. 사실 처음에도 마약반 형사, 조폭 등 내가 이미 했었던 소재들과 겹쳐서 걱정이 됐는데, 그걸 합쳐놓고 보니 전혀 다른, 안 해본 생소한 느낌들이 있더라. 신선하다 싶었다. 또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밌겠다는 기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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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스틸


무엇보다 ‘극한직업’은 ‘말맛의 대가’ 이병헌 감독이 웃기기로 작정하고 만든 작품이다. 그만큼 말맛을 살려야 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류승룡은 다 같이 하는 코미디라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누구 하나가 리드하는 게 아닌 협동 코미디라 부담이 없었다. 또 이미 80~90% 견고하게 설계가 돼있었다. 상황이 웃기다 보니 배우로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고스란히 전달해야겠다는 사명으로 임했다.”

류승룡의 말처럼 ‘극한직업’은 배우들 모두가 이끄는 코미디다 보니 류승룡은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의 팀워크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단다. 팀워크에 주력을 하되, 억지로 웃기려는 노력은 지양했다.

“제일 중요한 건 배우들과의 화합이었다. 거기에 주력을 했지, 억지로 웃기려고 막 노력은 안 했다. 오히려 최대한 진지하게 연기했는데 상황 때문에 웃긴 장면이 완성된 것 같다. 텍스트가 담담하지만, 상황이 웃겨서 나도 눈물 날 정도로 웃었는데 이걸 잊지 말아야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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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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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류승룡은 극중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은 만큼 전작 ‘염력’ 때 찌운 살을 독하게 감량하기도 했다. “치킨이 배우들 못지않게 중요한 영화인데 난 한 점도 안 먹었다. ‘염력’ 때 살을 많이 찌워서 다이어트가 필요했다. 그 기간에는 쌀, 밀가루를 다 끊었다. 두 달 동안 12kg를 감량했다. 급하게 식이요법으로 빼다 보니 얼굴이 더 빠진 것처럼 보여서 그렇지 쪘던 걸 걷어낸 정도였다. 예전 몸무게와 똑같다.”

뿐만 아니라 ‘극한직업’으로 끈끈해진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좋은 친구들이지만 연기에 대한 고민도 대단했다. 현장이 빡빡했으면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고민들을 좋은 기운으로 풀어낼 수 있었다. 이하늬는 워낙 털털하다. 바른 조언들을 많이 해줬다. 진선규는 성실하고, 착하다. 이동휘는 시나리오상 살리기 힘든 캐릭터를 엄청나게 탐구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공명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여러 명이 고생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모두가 기분 좋게, 행복하게 찍었으니 영화 안에 그런 게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 관객들 역시 기분 좋게, 행복하게 보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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