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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백남준 :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 8년 만에 재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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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악보, 에세이, 시나리오 등 78편 담겨

13주기 맞이해 '백-아베 서신집'도 출간

뉴스1

백남준, 1963, 사진-만프레드 레베.(백남준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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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1932~2006) 13주기를 맞이해 단행본 '백남준 :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가 8년만에 재발간됐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추모 13주기를 기념해 '백남준: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와 '백-아베 서신집'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백남준: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는 백남준이 쓴 편지, 악보, 팸플릿, 기사, 에세이, 시나리오, 논문, 인터뷰 등 78편을 모은 책으로 백남준 예술의 근간을 보여준다.

이 책은 백남준 연구자 에디트 데커(Edith Decker), 이르멜린 리비어(Irmeline Lebeer)가 미국, 유럽, 한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남준의 글들을 모아서 공동으로 편집한 앤솔로지 북(원저 'PAIK : Du Cheval A Christo et Autres Ecrits', 1993)의 한글 번역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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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백-아베 서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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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초판이 발간된 뒤 8년 만에 발간된 개정판에는 초판에 원문으로만 실렸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시나리오를 비롯해 '바이바이 키플링', '록음악에 스포츠', '비디오 테이프 월간지' 등 5편의 글을 번역, 게재했다. 또 본문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었던 '아사테라이트- 모레의 빛을 위하여'의 원문(일문)을 찾아 전문을 교체, 번역했다.

'백-아베 서신집'은 백남준과 그의 오랜 친우이자 기술적 동료인 슈야 아베가 주고받은 서신 97통을 엮었다. 백남준과 슈야 아베 사이에 아이디어, 기계, 테크닉, 사람이 오가며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형성됐던 과정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백남준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온라인 공간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도 마련했다. 서거 당일인 29일에는 봉은사 법왕루에서 13주기 문화공연과 추모재가 봉행될 예정이다. 봉은사 법왕루에는 2006년 백남준 선생 타계 이후 2007년 2월부터 그의 유골함이 모셔져 있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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