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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팝인터뷰③]유호정 "남편 이재룡, 지금껏 연기할 수 있게 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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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유호정/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호정이 오랜 시간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을 공개했다.

지난 1988년 CF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유호정은 1991년 MBC 드라마 ‘고개숙인 남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30년 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원동력이 뭔지 궁금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유호정은 남편 이재룡의 격려와 욕심을 비우고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한 것이 지금의 자리까지 있게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호정은 “나도 이렇게 오래 일할지 몰랐다. 성향이 내성적이고, 남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해 내가 배우를 지금까지 하고 있을지 몰랐다. 평범하게 살림하고 살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생각해봤다. 열정적인 친구들이 참 많았는데, 난 얼떨결에 기회가 와서 연기를 하게 된 경우라 누군가의 자리를 하나 뺏는 것밖에 안 되겠구나 싶었던 적이 있다. 자신이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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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호정/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뿐만 아니라 유호정은 “그때 남편을 만났는데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한 작품 더 해보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는데 그렇게 위기를 넘기게 됐다”며 “이후 결혼을 하게 됐고, 아이가 생기면서 일하는 게 마음 편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남편과 쉬고, 작품 하고를 번갈아 하다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내가 일을 할 때라도 아빠가 집에 있다 보니 꾸준히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욕심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내려놓는 연습을 했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욕심내면서 아등바등하고 속상해한 적은 별로 없다. 열심히 한 작품 한 작품 했었는데 그게 날 지켜줬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재룡, 유호정 부부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유호정은 웃음이 빵 터지더니 “28년 잉꼬일 수 있겠나. 그렇게 오래 불타면 죽는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서로 잘 맞는다는 게 양보하는 부분이 많아지는 건데 양보라고 생각 안 하고 그 사람을 인정해줘야 한다. 양보가 되면 억울한 마음이 생기면서 부딪히게 되기 때문이다. 서로 존중해주기 시작하니 사이가 편안해지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호정의 신작인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유호정)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과거 추적코미디다.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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