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입니다.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지켜야 할 예의, '펫티켓'(Petiquette)이라는 말도 이제는 익숙한 단어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반려인들의 펫티켓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는 일부 견주들이 민원을 유발하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반려견의 배설물 수거는 기본 펫티켓일 뿐 아니라 동물보호법 제13조에 명시된 의무입니다. 그런데도 공원 등 반려견들의 산책 장소에 널린 배설물이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죠.
지난해 12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중 도시공원 내 배설물 처리의무를 아예 모르는 경우가 9.4%였습니다. 알면서도 이를 위반한 경우 또한 13%에 달했죠. (출처: KB경영연구소 2018 반려동물보고서)
반려견을 키우는 A 씨는 '반려견이 산책 중 배설물에 호기심을 보이거나 이를 밟으면 난감하다'며 '이런 일이 매우 잦은데, 어디에 신고하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특히 배설물을 먹는 식분증 증상을 가진 반려견이 다른 개의 배설물을 먹는 경우, 기생충 감염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반려견 배설물 방치는 해외에서도 골칫거리입니다. 미국 일부 지역은 반려견의 버려진 배설물의 DNA를 분석, 어느 개의 배설물인지를 찾아내고 개 주인에게 벌금을 물리기도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기본이죠. 반려견과 함께라면 신경 써야 할 것이 더 많습니다. 반려견과의 야외 산책에는 목줄과 배변 봉투를 꼭 지참하는 펫티켓, 꼭 지켜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김지원 작가 이한나 인턴기자(디자인)
kir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