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조선왕조의 의궤와 왕실행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 선비의 중국견문록

연합뉴스

[교보문고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조선왕조의 의궤와 왕실행사 = 김해영 지음.

경상대 역사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조선왕조 의궤를 유교 예법이나 의례하고만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고는 말한다.

오히려 의궤는 태실(胎室) 조성과 같은 국가적 사업이나 행사에 투입된 자원의 증빙과 소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록물이라는 게 저자 주장이다.

왕실에서는 행사를 위해 한시적으로 설치한 도감(都監)의 사업 명세를 의궤에 상세히 밝혔다. 다른 국가기록물과는 달리 의궤를 여러 건 제작한 것도, 왕에게 보고하고 유관 관서에도 보내기 위함이었다.

책은 의궤가 제작된 행사의 유형을 왕실 통과의례성 행사, 특별행사, 건축물 영건, 서적 편찬, 의기 조성 등 5가지로 분류했다.

책은 총 7권으로 기획된 현암사 왕실문화총서 3번째 결과물이다.

현암사. 420쪽. 2만5천원.

▲ = 김민호 지음.

연행록(燕行錄)과 표해록(漂海錄)을 통해 연행사와 조선 선비들이 상상하고 방문했던 중국 지역 이미지를 살핀 책이다.

책은 박지원이 호곡장론을 펼친 요동벌,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인질로 있던 심양, 삼궤구고두례 연습을 하던 습례정, 서점과 상점이 넘쳐나던 유리창 거리, 서양 문물을 만난 천주당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조선 선비의 중국 '출장'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이를 통해 조선인이 역사를 인식하고 세계를 바라보던 시각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한림대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동네. 320쪽. 2만원.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