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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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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최성철 '우리 신화로 풀어보는 글쓰기'·호사카 다카시 '나이 듦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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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우리 신화로 풀어보는 글쓰기

1975년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최성철 시인이 썼다. 익히 잘 아는 단군 신화를 비롯해, 마고할미 신화, 주몽 신화, 온조 신화, 박혁거세 신화, 김수로왕 신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 처용 설화, 바리데기 신화를 논했다. 우리 신화도 배우고, 그 신화를 통한 글쓰기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신화 속 주인공이 실제 신화 내용과 달리 선택하거나 다른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흘러갈지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챕터가 있다.

저자는 "신화는 상상력의 보고"라고 강조한다. "특히 우리 신화는 우리만 잘 알고 있는 신화이기 때문에 세계 속에 내놓으면 차별성이 있다. 세계에는 많은 민족이 자신들만의 신화를 갖고 있다. 그 신화의 세계를 상상력으로 승화시켜 현대적 감각에도 맞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한다." 424쪽, 2만원, 책읽는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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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기술

일본의 정신과의사 호사카 다카시가 썼다. 즐겁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담은 책이다. 퇴직 전부터 노후에도 계속할 취미 생활을 시작할 것을 당부한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에서라면 기분 좋게 소비할 것을 권한다. 혼자 잘 챙겨먹을 수 없다면 외식으로도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제안한다.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라고 첫머리를 시작하는 일기 쓰기, 일주일 단위로 정기적인 일정 계획하기,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며 쓸데없는 물건 갖다 버리기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전한다.

호사카는 "성실하게만 살아온 노인들 중에는 '쉬는 것'이 곧 '게으름 피우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며 "휴식은 결코 게으름 피우는 것이 아니다"고 한다. "계속 어떤 일을 해나가기 위해 자세를 재정비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자. 책을 읽거나 집중해 무언가 알아보는 등 뇌가 금방 피로해지는 일을 할 때는 틈틈이 초콜릿과 같은 단것을 한입 먹어주자. 단것에 든 포도당은 뇌의 움직임을 돕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황혜숙 옮김, 272쪽, 1만4000원, 상상출판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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