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하이투자 "증권거래세 대폭 인하 어려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주식투자 금융거래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7일 정부가 증권거래세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지난 15일 여당과 증권·자산운용사 대표 간 간담회 이후 증권업 주가가 5%대나 상승했다"며 "증권거래세 인하·폐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여당 측 발언으로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의 주식 양도소득세가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개념이 모호하고 형평성 문제와 세금 회피 가능성 때문에 증권거래세를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도소득세의 개편 없이 증권거래세의 큰 폭 인하나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권거래세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경우 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 0.3%의 증권거래세를 소폭 인하해도 주식 거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식 양도소득세를 강화할 경우에는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확대돼 개인들의 모험적인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며 "이는 주식의 장기 보유를 권장하는 것으로 거래량 확대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연결되는 증권사의 수익 구조상 브로커리지 수수료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사들의 낮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과 1분기 실적 정상화 기대감을 고려할 때 증권업종 주가의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기는 하다"며 "다만 증권거래세의 대폭 인하를 기대하고 투자 결정을 했다면 냉정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i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