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지난달 12일(7만6천원) 이후 이날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무려 세 차례나 하향 조정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조원과 8조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7%, 전 분기보다 15% 줄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 전 분기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점유율 회복을 위해 경쟁사 대비 출하량을 늘리면서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별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의 경우 전 분기보다 33% 감소한 5조7천억원, 디스플레이는 68% 줄어든 3천억원, 소비자가전(CE)은 41% 감소한 2천8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다만 IT모바일(IM)은 12% 증가한 1조7천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분기별로 보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실적은 개선되기 힘들다고 판단되지만 갤럭시S10 출시 효과로 IM사업부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의 실적개선이 주가 방향성을 바꿔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2분기 중후반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재고 소진이 이어지고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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