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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표는 지난해 말 1차 투표에서 제도 통합안이 부결(반대 52%)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제도 통합안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했다고 판단, 지난 15~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도 통합안에 설명회를 진행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인사·급여·복지제도가 통합되지 않아 출신 은행에 따라 처우가 다르다. 하나은행은 4직급 체계인 반면 외환은행은 10직급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복지제도에선 경조금 지급 대상이나 의료비 지원 한도 등이 다르다. 이에 따라 통합안은 급여 상향 평균화와 직급체계 간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KEB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설명회가 진행됐다"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과반수를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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