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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인천 북성포구 일대 오염 개선…하수도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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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성포구 갯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에 유일하게 남은 갯벌 포구인 북성포구 일대의 수질 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하수도 정비가 추진된다.

인천시 중구는 북성포구와 인근 인천역 일대에 생활 하수나 빗물이 그대로 방류되면서 수질을 오염시키는 점을 고려해 공공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7월 하수관로 진단 결과 북성포구 일대에 정화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일부 방류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비에 나섰다.

하수관로의 내구연한이 지나거나 노후해 빗물과 생활 하수를 모으는 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구는 파악했다.

구는 북성포구 인근을 중심으로 하수도 정비를 하기로 하고 올해 9월까지 사업비 8천만원가량을 들여 실시설계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비를 확보해 정비를 추진한다.

중구 관계자는 "하수관로를 개량하면서 아예 포구 일대로는 방류 자체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로를 다른 방향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성포구 인근 주민들은 자정 능력을 잃은 갯벌 때문에 악취가 심각하고, 포구로 연결되는 길이 좁아 관광객이 찾기도 어렵다며 매립을 포함한 환경개선 사업을 요구해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에 북성포구 일대 갯벌 7만㎡를 2021년까지 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월 공사에 들어갔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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