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도권에 사흘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서울 동작대교 아래 한강 둔치를 지나고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올림픽대로가 뿌옇게 보인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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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게시판도 ‘미세먼지 대란’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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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제목은 ‘중국에 강력 항의하라’ ‘휴교령을 내려달라’ ‘마스크값을 인하하라’ 등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한 청원인은 “이러다 숨이 막혀 죽겠다. (포털사이트) 랭킹 뉴스 5건 중 3건이 미세먼지 내용인데 대통령은 왜 아무런 언급이 없냐”며 “탓을 하는 게 아니다. 해결책을 제발 내달라”고 호소했다.
“최악 미세먼지…대통령이 안 보여”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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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50점밖에 못 주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대통령이 (임기 동안) 미세먼지 30%를 감축하겠다고 했으나 약속과 관련해 구체적인 흔적이 거의 없다”며 “국민이 정도로 심각하면 정부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노력하는 게 눈에 보여야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대책위원회를 만들겠다’ 해서 청와대에도 방문한 적 있으나 대통령 직속이 아니라 국무총리 직속으로 이제 바뀌었다”며 “총리 직속으로는 안 된다. 대통령 직속으로 더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미세먼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며 “평균 수치는 지난해보다 개선됐으나 심한 날의 수치는 더 악화돼 국민이 느끼는 체감도는 더욱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이다”라며 “미세먼지와 관련된 기업들 차원의 대책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좀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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