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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제주, '체육계 폭력·성폭력 피해' 일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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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대면 상담. 도, 피해접수…합숙훈련 개선방안 논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최근 체육계에서 폭력·성폭력 피해 증언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상담 등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부터 25일까지 도내 모든 초·중·고교 운동부 87곳의 선수 850여명을 대상으로 대면 상담을 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상담교사와 보건교사, 담임교사 등으로 상담팀을 구성해 선수들 한 명씩 불러 상담하고 피해 사실이 있는지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상담 및 전수조사 결과를 내달 중순까지 분석한 후 필요하다면 피해 학생들을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건강증진센터 돌봄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체육지도자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해 학교운영위원회 재임용 심사 등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동의 없이 합숙 훈련에 참여하도록 하는 행위 등 학교 운동부 운영 상황 전반에 걸쳐 점검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육계 성폭력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도 역시 체육계 폭력·성폭력에 대한 정부 대책에 보조를 맞춰 고충 처리 시스템을 마련해 폭력 피해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도는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선수를 대상으로 한 폭력 피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도는 또 합숙 훈련이 폐쇄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져 폭력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합숙 훈련 방법에 대해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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