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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유용에 보낸 회유메시지, 500만원 제안하며 "모든 상황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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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유용 씨가 14일 연합뉴스 측에 공개한 가해자의 회유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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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고등학생 시절 코치의 성폭행을 폭로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 A씨가 신씨에게 500만원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신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도중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A씨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A씨는 “유용이 니 마음이 이렇게라도 풀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금전적으로라도 사죄를 구하고 싶다”며 “적지만 500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었단다. 니가 상처를 받았다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거라도 받아주겠니”라고 제안한다. A씨는 “이렇게라도 이 모든 상황들을 끝내고 싶구나”라며 자신에게 혐의가 제기된 상황을 종결짓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한다.

이 메시지는 지난해 신씨가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이를 알게 된 A씨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A씨 제안을 거절하고 고소를 진행했다.

신씨는 A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2011년부터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신씨와 자신이 연인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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