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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신유용 측 “심석희 보면서 많은 생각…고통 겪었을 또래 생각에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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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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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코치 A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 측은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17살의 유용이가 있을지, 얼마나 속을 끓이고 가해자가 아닌 본인을 원망하며 잠을 설칠 피해자들 있을지 참담한 심정으로 고소장을 제출한다"라고 밝혔다.

신 씨의 언론 대리인 B 씨는 1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신유용이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 미투를 보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신유용이 성폭행을 당한 그 당시의 또래 운동선수들 또한 같은 고통을 겪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신유용 선수가 작년 3월에 고소장을 제출했을 당시 썼던 문구를 그대로 인용하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A 씨가 신 씨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B 씨는 "말이 안 된다"라며 "신 씨가 처음 성폭행을 당한 게 고등학교 1학년 때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성폭행이 계속됐고 입을 막기 위해 제자의 커리어를 가지고 협박한 사람이 지금에 와서야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영선고 1학년 때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0차례 A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지난해 3월 A 씨를 고소한 신 씨는 최근 심석희 선수 미투를 보고 용기를 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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