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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팝인터뷰③]유해진 "변화, 연기 목표 아냐..그저 녹아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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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유해진/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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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해진이 변화가 연기의 목표가 아니라고 알렸다.

친근한, 인간적인, 순박한 등 유해진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수식어들이 있다. 유해진이 주로 작품들에서 선보인 모습 역시 해당 수식어와 비슷하다. 하지만 유해진에게는 의도적인 연기 변신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흥미로웠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자신의 연기관을 공개했다.

이날 유해진은 “내 한계일 수도 있는데 변화가 연기의 목표는 아니다. 그저 좋은 이야기에 내가 녹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배우로서 목표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분이 확 변할까 잘 모르겠다. 물론 훌륭한 배우들도 있지만, 난 그저 녹아 들어가면 좋겠다.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겐 매 작품이 도전이다. 특별하게 보여서 그 작품이 도전이라기보다 남들이 보기에는 유해진 모습 같아 역시 내게는 도전이다. ‘안 어울린다’, ‘따로 놀더라’라는 소리가 배우에게는 제일 위험한 소리니깐 잘 녹기 위해 늘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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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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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해진은 “개인적으로 시대물이 좋더라. 뭔지 모르게 편안함이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릴렉스가 된다”며 “어떤 장르든 사람 모습이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재밌고, 끌리는 이야기가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전에는 배우에게 경험이 도움이 된다는 게 와 닿지 않았는데 지내다보니 느끼게 된다. 써먹기 위해 어떤 경험을 기억하는 건 아닌데, 연기하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경험이 있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이 그런데서 나오나보다 싶다. 온실에서 밋밋하게 자란 것보다는 여러 경험을 해왔던 게 좋은 거구나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해진의 신작인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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