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3대 2로 역전패 당하자 물병을 걷어차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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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아시안컵 D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 언론 ‘징’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지켜본 베트남 해설자인 안 은고그는 박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의 경기 운영이 너무 소극적이었다. 이라크는 스렉코 카타넥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만들고 있기에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다. 베트남은 잠재력이 매우 좋은 팀인데 아직은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교체가 결과를 갈랐다. 베트남이 불운했던 것은 맞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박항서 감독은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완전히 소극적이었다”며 “왜 그렇게 늦게 반응했는지 모르겠다. 파라이가 들어오면서 쯔엉을 불러들여야 했지만 10분이 지나서야 교체했다. 너무 늦었다”고 질타했다. “카타넥 감독이 훨씬 더 능력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고도 했다.
그는 1998년부터 20년 넘게 베트남 축구를 취재해 유명 기자이자 해설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이 해설자는 “박 감독은 라이벌들을 따라잡기 여전히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베트남에게 큰 수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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