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작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왼쪽부터 한강, 정유정 조남주 은희경 황정은 작가. /사진 제공=문학과지성사, 교보문고, 김유정문학상위원회, 머니투데이DB,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 한해 스타작가들의 출간이 줄줄이 예정되면서 독자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역사적 의미를 담은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미술계에선 국내외 거장들의 회고전부터 주목받는 작가들의 개인전까지 챙겨봐야 할 전시가 가득하다. 2019년 문화계는 신작과 대작을 가득 담은 선물 보따리를 풀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작가의 신간 줄이어…한강·조남주 등 여성작가 출간 예정
지난해 주독자층인 20∼40대 여성의 공감을 사는 작품을 다수 선보인 여성작가들의 활약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앞서 선보인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작별'에 신작을 더해 '눈 3부작'(문학동네)을 선보인다. 등단 10주년을 맞은 정유정 작가는 경쾌한 판타지 휴먼드라마 '진이, 지니'(가제·은행나무)를 5월 출간할 예정이다.
밀리언셀러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는 오는 3월 불법체류자들이 모여 사는 낡은 맨션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민음사)을 준비 중이다. 은희경 작가는 7년 만에 여덟 번째 장편소설 '빛의 과거'(문학과지성사)를, 황정은 작가는 그동안 발표한 단편 및 중편을 개작한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을 선보인다.
윤흥길(왼쪽), 조정래(조정래) 등 굵직한 작가의 신작도 쏟아질 예정이다. 장강명 작가는 범죄소설을 올해 선보인다. /사진=뉴스1, 뉴시스, 머니투데이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외 굵직한 작가의 신작도 쏟아질 예정이다. 윤흥길 작가가 대하 장편소설 '문신'(전5권·문학동네)을 올 상반기에 완간하고 성석제 작가는 장편소설 '왕은 안녕하시다'(문학동네)를 낸다. 조정래 작가는 3권 분량의 신작 '천년의 질문'(해냄)을, 장강명 작가는 범죄소설 '재수사'(가제)를 선보인다.
올해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예정됐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판타지 장편 출간한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이름을 알린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101세 노인'(가제)을 선보인다.
◇공연계, 3.1운동 및 임정 100주년에 주목…세계적 화제작도 눈길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오페라, 음악회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오는 3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영웅'이 화려한 캐스팅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넘버(삽입곡)로 돌아온다. 오는 9월에는 국립오페라단이 2017년 국립극단에서 초연한 연극 '1945'를 오페라로 초연한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뮤지컬 '영웅' 포스터(왼쪽)와 2017년 국립극단에서 초연한 연극 '1945' 공연 장면. /사진 제공=에이콤, 국립극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3월 2일 세종대극장에서 '삼일절 100주년 기념 칸타타' 무대를 선보이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4월 5~6일 세종M씨어터에서 '독립에서 평화통일까지, 한국의 100년을 노래하다' 공연을 펼친다.
세계적 뮤지컬 중에서는 지난해 대구 공연을 마친 뮤지컬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투어팀이 오는 9일부터 3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6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히트작 '스쿨 오브 락'이 국내 초연된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7월~9월 LG아트센터에서, 동명의 오페라를 뮤지컬화한 '아이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블루스퀘어에서 볼 수 있다.
또 베토벤(1770~1827) 탄생 250주년인 2020년을 앞두고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5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피아니스트 최희연의 베토벤 아벤트'가 오는 3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거장들의 회고전, 주목받는 작가들의 개인전 잇따라
외국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국내에 상륙한다. 그중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가 주목을 끈다. 지난해 11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초상'(1972년작)이 9030만달러(약 1019억원)에 낙찰되면서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호크니의 첫 국내 개인전이 3월 22일∼8월 4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개최된다.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첫 국내 개인전이 3월 22일∼8월 4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개최된다. 생존작가 최고가를 기록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 /사진 제공=크리스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의 신작은 11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덴마크 화가 아스거 요른(1914~1973) 개인전도 4월 개막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6월 프랑스 '구상 회화의 왕자'로 불리는 베르나르 뷔페(1928~1999) 사후 2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작가들의 전시도 이어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곽인식(1919∼1988)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6월 과천에서 개막한다. 갤러리현대는 한국 근대 수묵화단의 두 대가,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6) 개인전을 4~6월 계획하고 있다. '콜라주 작가' 신성희(1948~2009) 작고 10주년을 추모하는 전시도 연다.
단색화 거장들의 개인전은 5월에 연이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박서보의 전시를, 국제갤러리 부산은 하종현의 전시를 준비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은 실험적인 미디어 작업을 해온 김순기 개인전을, 국제갤러리는 설치미술가 양혜규 개인전을 각각 9월에 개최한다.
지난해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두 정상 뒤로 내걸린 '북한산' 그림으로 주목받은 민정기(국제갤러리)와 '달항아리 작가' 강익중(갤러리현대), 현대 수묵화를 개척한 김호득(학고재) 작가 등의 전시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황희정 기자 hhj2609@mt.co.kr, 배영윤 기자 young25@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