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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내안의 그놈' 진영 "라미란과 키스신 긴장, 선배님이 쿨하게 해주셨다"[Oh!커피 한 잔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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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진영이 선배 라미란과의 키스신에 대해 “긴장했다”고 말했다.

진영은 3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껏 키스신은 많이 해봤지만 이 영화에서는 안 해본 키스신이라 걱정하고 있었다“라고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진영은 “라미란과 선배님과의 키스신을 긴장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선배님이 쿨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쿨하게 했다(웃음)”며 “라미란 선배님이 제게 긴장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도 나름 긴장을 풀고 쿨하게 했던 거 같다”고 라미란과의 키스신 연기를 회상했다.

진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공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에코필름)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뒤바뀐 중년 남성과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영이 고등학생 김동현 역을, 박성웅이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 역을 맡았다.

진영이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데뷔 후 첫 주연 영화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진영은 앞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주연작인 ‘내안의 그놈’에서 아재와 몸이 바뀌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비운의 고등학생 동현 역을 맡아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진영은 키스신보다 맞는 신을 더 긴장했다고 했다. “뺨 맞는 신을 더 우려했다. 스태프도 웃으셔서 중간에 끊어간 적도 있다. 라미란 선배님이 워낙 재밌으시고 농담도 많이 하시고 스태프도 많이 웃으셔서 NG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진영은 “선배님이 자연스럽게 하라고 하셔서 해봤는데, 처음에 맞고 나니까 두세 번째 찍을 땐 제가 (아파서 그런지)미리 눈을 감더라. 제가 볼 때도 첫 번째로 한 게 좋았는데 감독님께서도 그것을 쓰셨더라. 처음에 맞을 때 자연스럽게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고 밝혔다.

진영은 라미란에 대해 “선배님이 상당히 매력적이다.(웃음). 무서운 이미지지만 되게 귀여운 면이 많다. 정말 활발하셔서 농담도 정말 많이 하신다. 반전 매력을 느꼈다. 그런 거 때문에 사랑을 느껴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편하게 하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영화 ‘안시성’ ‘무뢰한’ ‘신세계’ 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성웅은 명문대 출신의 스펙을 갖춘 엘리트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를 연기했다. 남다른 카리스마는 물론 상상을 초월한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20대 배우를 대표할 진영의 연기 열정과 다양한 캐릭터로 매번 새로움을 선보인 박성웅이 보여주는 케미스트리의 재미도 크지만, 익숙한 상황에서의 반전과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뒤집어 버리면서 방심하는 순간 큰 웃음을 선사한다. 진영은 “초반에는 주연이라는 게 부담이었다. 1번이라는 게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선배님들이 저를 믿고 잘할 거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힘을 얻은 비결을 밝혔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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