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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트럼프, "셧다운으로 보수 못받는 대부분은 민주당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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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에도 국경장벽 예산과 관련해 민주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부분적인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민주당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원들은 마침내 우리가 국경 보안과 장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는가. 마약과 인신매매, 갱 단원들과 범죄자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셧다운으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당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거나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엿새째를 맞는 가운데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강 대 강 대치로 아직 협상 타결 전망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 대부분이 민주당원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지난 25일 발언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셧다운으로 인해 일시 해고 상태가 된 수천 명의 공무원도 멕시코 장벽을 원한다면서 "많은 공무원이 나에게 말하고 전하길, 장벽 건설 자금을 얻기 전까지는 (셧다운을) 계속하라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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