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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뉴욕마감]성탄절 앞두고 일제히 급락…셧다운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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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논의 논란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17포인트(2.91%) 급락한 2만1792.2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악의 성탄 전야 낙폭을 기록했다. 성탄 전야에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도 사상 최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2포인트(2.71%) 내린 2351.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08포인트(2.21%) 급락한 6192.92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나스닥에 이어 약세장에 진입했다.

시장은 미 정부의 셧다운, 파월 의장 해임 논의 관련 논란, 중국의 관세 인하 소식 등을 주목했다.

미국 정부는 국경장벽 예산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셧다운에 돌입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겸 예산국장은 셧다운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국경장벽 예산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Fed 의장의 해임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에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Fed"라면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을 재차 내놨다.

다만 중국에서는 긍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중국 재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700여개 제품의 관세를 잠정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6% 내렸고, 전 거래일에 큰 폭 올랐던 나이키 주가는 5.9% 폭락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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